2011년 10월 3일
6:00 기상. 드디어 대만 가는 첫째 날! 아침 일찍 눈을 떠서 강동에서 출발 코엑스를 거쳐 공항가는 6006번 버스를 탑니다.
코엑스가 가깝다면 직접 수속은 물론 입장도 따로 가능해서 자주 이용했는데, 거리도 좀 있고 해서 만원주고 편하게 갔네요. 휴일 아침이라 차도 거의 안막히고 도착해서 셀프체크인기를 이용합니다. (아직까진 요거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바로 발권하고, 사람이 없어서 심심해하는 수하물담당 아가씨를 귀찮게 해봅니다.ㅋㅋ)
로밍 및 데이터 차단하고, 환전함; 다른 분들의 사용 금액을 참고하고 현지에서 현금 찾는건 어려우므로 여유있게 30만원을 환전했는데, 혼자서 먹을 것 위주의 여행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돈 들 일이 없었습니다.
12:30 좀 넘어서 대만 국제 공항에 도착.
<국제 공항에서 발견한 야시시한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이쪽은 뒷면이었다. 오른쪽은 타이페이처잔>
공항에서 민박에 전화하려고 보니 돈이 없어서 카드를 긁었더니 문자로 USD 6.35불 결재가 떠서 시작부터 당황합니다. 카드로 걸어 본적도 없고 번호도 뭘 걸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버스를 타러 갑니다. 많은 블로그에서 들어서 너무나 익숙한 대유버스 창구에서 타이페이시내 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 민박에 핸드폰으로 걸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서 좀 불안해 집니다.
그리고 버스도 타이페이처잔에 바로 내리는 줄 알고 있는데, 너무 여러군데 정차하네요. 바로 기사에게 도착하면 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여행 초반에 만난 대만 사람들은 듣던 것 처럼 아주 친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흠... 아니면 코리아의 초핸섬 보이에 대한 경계일까요?? ㅋㅋㅋ
내려서도 뭔가 스무스하게 일이 흘러가질 않습니다. 민박으로 가는 사진과 뭔가 미묘하게 달라서 헤메기 시작한 것. 비가 와서 이동도 불편한데 싸구려 운동화의 옆구리가 터진 것은 서비스~ 운동화가 길거리의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습니다. - 0 -;;
안내 사진과 다르게 건물의 반대편에서 내린 걸 깨닫고 이후 부터는 다행히 사진대로 도착가능했는데. 민박에 주인이 없습니다.
다행히 오늘 귀국하는 아저씨가 있어서 문도 열어주시고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십니다. 전화 거는 것도 다시 알려주셔서 주인 아저씨와 드디어 통화합니다.
15분쯤 뒤에 주인 아저씨가 오셔서 나머지 요금 계산 완료하고 짐 대충두고 부리나케 나섰는데 시계는 벌써 네시!
4:15 타이페이처잔 -> 단수이로 이동
이지카드 획득 단수이 역의 지광샹샹지 위완탕 미션을 클리어한 골목
숙소를 빠져나와 가는데 왠 아주머니가 길을 물어봅니다. ㅎㅎ 장국영, 양조위 처럼 살짝 중국인으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허허~
타이페이처잔에서 제일 먼저 이지카드를 구입하고 충전합니다. (200NT = 100은 보증금이고 100은 실 사용가능액인데 한 400 하는게 좋을 것 같음. 남는 것은 나중에 refund 받을 수 있음.)
5:00 단수이 -> 라이오제
비가 약해지기는 커녕 바람도 정말 세서 관광 온 기분이 별로 나질 않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친구하고 태풍 보러 여수에 새벽기차 타고 갔던게 생각이 납니다. '진리대학'과 빠리에 가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 - -;;
해안가를 걸으면서 사진 좀 찍고 골목을 다녔는데 바람때문에 뭔가 모험하는 느낌?이 났네요. 이곳의 미션으로 대왕 오징어(100NT), 단수이역 앞에 있다는 지광샹샹지(55NT), 역골목쪽으로는 아게이와 위완탕(각 35NT)로 설정했었는데, 사람이 없으니 어디가 유명한 곳인지 당최 알 수가 없습니다. 입구에서 섭취한 지광샹샹지는 게눈 감추듯 먹어치고, 골목에 사람이 좀 많았던 집에서 위완탕 미션을 맛지게 클리어. 흠... 이번 여행의 컨셉은 정말 굿입니다. ㅋ
사범대학 쓰따로 골목길
7:30 구띵 도착 (100NT를 이지카드에 추가)
내려서 역밖으로 나오니 비가 조금 줄어서 그런 건지, 이곳이 그런건지 매연이 장난이 아닙니다.
사범대학에서 조금 멋있게 찍어볼라고 했지만, 삼각대도 없고 비가 간간히 후려치는 바람에 걍 대충 찍었습니다.
걸어서 쓰따로 메인 골목에 도착. 오~ 생각보다 넓고 볼 것도 많고 멋진 남녀가 여기저기 많습니다.
듣던대로 홍대필도 좀 나지만 잔재미가 더 많아요. 관광지로 알려진 곳 보다는 이런 곳이 사람 냄새가 나서 좋아요.
9:00 구경하고 사진찍고하는데, 좀 무리한 건지 살짝 머리가 아파옵니다. 역시 혼자 다 해결하려니 체력이 더 소진되는 것 같습니다. 치파이하나 사먹을까 하다가, 먹을 것은 역시 스린에서 먹어야지! 하고 스따로를 뒤로 하고 야시장으로 출발합니다.
젠탄역 앞 LG 간판 치파이 겟! 유산균 음료~ 우리나라도 필요함!
9:25 젠탄 역에 도착
혹시 몰라서 내리자 마자 마지막 타이페이처잔 가는 MRT 시간을 물어보니 이것도 우리나라랑 좀 비슷하네요. 12시 25분까지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밖으로 나섭니다.
스린야시장에서는 선물가게에서 귀여운 소품과 지파이(55NT)를 목표로 했는데, 소품은 구매는 포기하고 일단 구경만 하기로 합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치파이를 줄 서서 먹길래 냉큼 하나 주문했는데, 오오 냄새도 괜찮고 맛도 있네요~ 숙소에서 먹어야지 하고 싸가지고 왔는데 그냥 먹을 걸 그랬네요. 다음날 식은 걸 우거우걱 먹는데 반밖에 못 먹겠더라구요.
거기다 편의점에서 파는 것 중에 태국이나 일본에서도 보았던 유산균 음료가 딱 내 취향이라 기회 될때마다 섭취해줬습니다. ㅋㅋ
11시 좀 넘어서 숙소로 돌아가 내일의 준비를 하며 어포 하나를 흡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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