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G-TELP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토익, 토플 정도만 보았고 G-TELP는 처음이었습니다.
오늘 본 시험 본 느낌 간략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발음이나 회화가 네이티브는 아니지만, 수험영어로만큼은 학력고사 전국등수 부터 할만한 건 다 해봐서 적어도 영어시험 만큼은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교재 빌릴 시간도 없었던 터라 그냥 홈페이지에 샘플 테스트 한 번 봤습니다.
자랑은 아니고요, 왜나하면 저는
1. 굳이 고득점 필요없고 일정 점수만 얻는게 목적이고,
2. 다른 과목들도 빨리 보아야 하고,
3. 직장생활로 인한 일 때문에 정말 시간이 없어서,
라고 하겠는데요, 제 방식대로면 적어도 문제집 2회차 정도는 보고 갔을 겁니다.
이렇게 허접하게 준비하긴 했지만, 나름 문제와 답을 보고 전략만은 가지고 갔습니다.
제가 볼 때 한 번 시험삼아 보실 분과 점수가 필요하신 분으로 나누어서 방법만 기술해 보겠습니다.
1. 우선 영어 좀 되시는 분들 또는 시험삼아 빨리 준비해 보실 분은 가능한 지출 줄이고 일정 점수를 원하시겠죠?
하지만 처음 시험 보는 분들에게 마냥 준비없이 들어갈 만한 시험은 아닙니다.
다른 시험 몇 번 보시고 점수대 어느 정도 있으면 가능은 하지만, 돈도 투자하기 싫다면
사실 지텔프는 돌아다니는(?) 자료가 빈약합니다. 카페나 소소하게 찾아다니면서 보려면 그것도 지갑얇고 바쁜 직장인이나 수험생에겐 짐이죠.
그래도 왠만하면 동네 도서관을 활용하거나 학생이시면 도서관에서 청해때문에라도 테스트 1~2회 풀어보시면 좋을 겁니다.
이 시험은 문법, 청해, 독해 로 구성된 시험입니다. (level 2기준)
각각 26문 20분, 26문 30분, 28문 40분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느 시험이든 시간/문항/난이도를 보고 버릴것 버리고 꼭 얻을 것 얻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텔프는 좋은 점수 받으려면 (특히 자격시험 하시는 분들) 독해나 문법을 아주 잘 해놓던지 아니며 청해에서 조금 얻어 놓아야 할텐데, 문법 먼저 스캐닝하시고 구글링이나 출판사 홈피 이용해서 청해 mp3 한번 꼭 듣고 가세요.
(사실 문법+독해(어휘)는 어느 정도 시험 형태만 알면 교재가 달라도 크게 상관없는 분야라 부담감이 덜하실 겁니다.)
저는 g-telp 홈피 사운드가 재생이 안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글링 된 첫 페이지로 들어가서 파트1~4 한번 스캐닝 하고 들어갔습니다. 토익 생각하고 들어가면 망할 수도 있습니다.
애매하게 잘하는 사람은 시험이 낯설어서 '어 이거 뭐지? 하는 순간 시험료 5만원 날아가는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듣기에서 질문이 제시되어 있지 않고, 한 번 읽어주는 텍스트가 7문제 정도 커버하기 때문에 받아쓰기 키워드 노트하면서 문제를 푸는데 형식에 익숙하지 않으면 줄줄이 사탕으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시험 개요에 대한 유튜브를 볼 때 의아했던게 청해를 포기하고 줄세운다는 말에 뭐 그정도까지 했는데, 상급자 아니면 컨디션 따라서도 파트하나 날리는 것도 가능하다 싶습니다.
아마 한 번도 안듣고 갔으면 당황스러울 수도 있었을 겁니다.
우선 시험을 예비 테스트로 보더라도 얻는 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문법은 시제만이라도 꼭 스캐닝하고 들어가세요. 시제 비중이 아주 큽니다.
독해는 시간 8분정도로 한 텍스트 끝내겠다 생각하고 들어가시고, 바쁘면 단어 문제 푸세요. (거의 주어지는 단어의 일반적인 뜻이 답입니다.)
청해는 처음 질문 들려줄때 다보기 버거우므로 키워드만 적고 1,2번 정도만 체크하세요.
무슨 시험이든 한 번에 하려면 나와 시험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목적 이루기 어렵다는 것 생각하시고요~ㅜ
2. 두번째 이상 시험 준비하는 분이나 고득점을 위해서 준비하는 분.
사실 시간이 없어서 강사들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보지도 못했지만, 거의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샘플 테스트와 오늘 시험 두개만 봤을 때 제가 보는 접근법입니다.
수험생은 지텔프 올인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당연한건데 의외로 안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이거 안되면 시험 못보잖아요, 그럼 먼저 해야합니다.
우선 시간이 널럴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들어가야합니다.
문법 - 시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무조건 마스터하고 가세요. 시제만 완벽히 해도 바닥은 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제 엉성하면 점수 받을 곳이 별로 없어요 ㅜ 거의 '동사'가 대부분 입니다. 좀 더 넓혀서 '동사'만 잡고 가면 문법에서 할 건 다 한겁니다.
사실 어느 정도 반복되면 공식없이 해석으로 답이 나올거고요 그 때쯤 되면 문법을 잊게 됩니다. 그러면 독해도 사실 어느정도 탄력을 받게되죠.
하지만 점수가 잘 안오른다면 일단 공식으로 접근하되 시간이 허락하면 꼭 해석 붙여서 하세요.
아직까지 제가 본 지텔프 문법은 문제 문장만 보시면 됩니다. 다른거 괜히 읽고 해석하다 시간 다 날아가요.
Tom went to her office. He ____ her ~~ 이런 문장이면 앞에 톰이 그녀 사무실에 갔다는 문장은 버리라는 것이죠.
다른 영어 시험에서는 답 고르기 위해서 앞뒤에 지문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지텔프는 거의 필요없어요.
청해 - 레벨2를 토익과 비교하면 더 어렵긴합니다. 토익같은데서 저는 상대적으로 청해에서 고득점 나오는 편인데, 들어보니 내용이 난이도가 들쑥날쑥하기도 하고, 어려운 내용도 많은데 그걸 죽 읽고 지나가니 몇 달로 점수올리기 버거운 수준입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중간중간 쉬운 문제도 있으니 포기는 하지 마세요. 과락이 없어도 다른데서 항상 내가 고득점이 보장되지는 않는 거니깐.
우선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처음 질문 읽어줄때 간단히 키워드로 적어두고 답안1번2번 정도까지는 읽어두세요. 텍스트 다 듣고 2번째 질문듣고 답찾으려면 엄청 버거워요. 약간 돌려 표현하는게 있어서 그거 생각하는 동안에 다음 질문 들어갑니다.
제가 볼 때는 대충은 순서에 맞춰 나오기 때문에 연달아 문제 푸는 식으로 접근하는게 덜 쫄립니다.
샘플테스트만 볼 때는 긴가민가했는데, 실전 보니 대충 맞더라고요.
토익 청해를 여러개 붙여서 푼다 생각하세요.
그래도 science, technology 쪽에 생소한 분야는 고전이 예상됩니다. 이건 뭐 상식이라도 넓혀두는 수밖에요 ㅡㅡ;;
독해 - 우선 단어 부터 해결합니다. 저의 견해이긴 하지만, 단어가 문맥에서 얻어야 하는게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7문 중에 2개씩이면 아주 땡큐합니다. 나머지 5문 중에서 3문 정도는 지문 따라가면서 보세요. 단락도 필요없는 부분이 중간중간 있어서 보통 2번째 단락부터 문제 들어가시면 됩니다. 나머지 2개 중에 한개는 내용을 그대로 보는 것, 또 한개는 추론해서 답고르는 것 정도로 나옵니다.
언어는 국어를 포함해서 당연하지만, 독해지문이 너무 길면 텍스트 먼저 보겠다고 덤비다가 문제보고 되돌아가는게 최악입니다. 컨디션 나쁘면 더 자주하게되고 뒤로가면 답안지에 기둥세워지는 지름길이죠.
그래도 다행인건 지문당 시간이 10분정도라서 다른 시험에 비해 조금 나은편입니다.
대략적으로 제 접근법 풀어보았습니다.
시험이란게 상대적인 것이라, 남보다 나은 장점이 있어야 성공합니다.
어느 것이든 내가 잘하는 분야는 사실 이런 말 하나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쓱~~~ 보면 다 되죠. 별로 없어서 그렇지...ㅜ
그런데 그게 그냥 되는게 아니라 사실 운동처럼 몸에 배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이 하면 결국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이라면 자기에 맞는 전략은 필요하다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킬도 결국에는 모든 시험이라는 것에 공통이더라고요.
그래서 잘하는 사람이 더 잘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하고, 나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고 날을 세워야 하겠지요.
간만에 블로깅인데 말이 너무 길었네요.
원하시는 시험 합격하는 날까지 화이팅~!
(이래놓고 저도 점수 안나오면 큰 일인데ㅋㅋㅋ)
http://hosuhani.tistory.com/19
호수하니 입니다